(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상승한 1,18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 출발 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던 달러-원은 금리 결정이 발표되기 직전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 전환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에 홍콩인권법안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역외 달러-위안(CNH)이 한때 7.09위안대로 레벨을 높인 영향이다.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되며 상승 전환 후 1,187.6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홍콩인권법안 관련 소식이 보도된 직후 한은의 금리 인하 소식도 전해졌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한 후 석 달 만이다.

2017년 이후 기준금리는 다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셈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홍콩인권법안과 관련해 향후 미국과의 갈등이 더 격화될지가 관건이다"며 "금통위 금리 인하는 시장에 예상됐던 만큼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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