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단기물 대비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소폭 평탄화했다(커브 플래트닝).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5분 현재 6틱 내린 110.73에 거래됐다. 개인이 7천988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1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32.16을 나타냈다. 개인이 3천3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천88계약 팔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간담회 이후 국채선물은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회복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하락한 점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여전히 1년 이하에서는 강한 분위기가 나타난다"며 "어쨌든 단기쪽은 역마진 해소라서 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일단 금통위 소수의견에 실망매물이 나왔지만,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하니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은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현 기준금리 1.25%에서 레벨을 찾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두 명의 금통위원이 동결을 주장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반 빅 가까이 급락했다.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낸 상황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언급을 내놓았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경제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남아있다"며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에 추가적 정책수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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