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열어뒀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것을 가정할 때 다음 금리 인하는 내년 7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뒀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골드만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은 거시전망과 관련해 비둘기적 기조를 유지했으며 한은은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예상치를 밑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한은이 '두차례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느리고 점진적인 완화 신호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이주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단기적인 약세에도 내년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는 등 전체적인 톤은 중립적이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인 2020년 7월경에나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그때까지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를 예상한 것이라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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