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통위 인하에도 금리 상승…커브 플래트닝
[채권-마감] 금통위 인하에도 금리 상승…커브 플래트닝
  • 노요빈 기자
  • 승인 2019.10.1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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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19bp 급락했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동결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두 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9bp 상승한 1.320%, 10년물은 3.1bp 오른 1.530%에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3틱 하락한 110.66에 거래됐다. 개인이 7천99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7천26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TBF)은 23틱 내린 131.95를 나타냈다. 개인이 2천995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79계약 매도했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큰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예상치 못한 소수의견이 등장해 심리적으로 타격이 있었다"며 "정책 휴지기가 길어지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박스에서 약 5~10bp 위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제 정말 대외환경에 따라 장이 들쭉날쭉 할텐데 자신있게 저가매수에 나서기엔 지금 레벨보단 좀 더 위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소수의견이 두 명 나오면서 커브가 다소 플래트닝 됐는데 내년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적정 레벨 탐색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대외금리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0bp 오른 1.3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0bp 상승한 1.5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브렉시트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4.20bp 오른 1.7738%, 2년물은 2.46bp 상승한 1.6180%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약세로 출발해 장중에 전해지는 금통위 소식에 따라 움직였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25bp 인하를 결정한 직후에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는 두 명의 금통위원이 동결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낙폭은 확대됐다.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반 빅 가까이 급락하며 저점을 기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에 금융경제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하락한 점도 낙폭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장 막판 추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브렉시트 재협상과 관련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영국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영향력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265계약, 10년은 2천779계약 팔았다.

KTB는 약 21만7천5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990계약 늘었다. LKTB는 9만4천186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5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9bp 상승한 1.320%, 5년물은 3.7bp 오른 1.39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3.1bp 상승한 1.53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1bp 오른 1.51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0bp 상승한 1.50%, 50년물도 2.0bp 오른 1.5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294%, 1년물은 0.7bp 오른 1.308%를 나타냈다. 2년물은 2.5bp 상승한 1.31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6bp 상승한 1.82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6bp 오른 7.93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9.0bp 내린 1.36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2bp 하락한 1.690%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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