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돼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4.0bp 내린 1.73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하락한 2.213%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8bp 떨어진 1.59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3.9bp에서 이날 15.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영국과 EU 양측이 밤샘 협상에서 돌파구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고, 다시 만나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EU 관계자들은 영국이 더 양보하지 않으면 브렉시트 합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브렉시트 협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편에서는 유지되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합의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4.5bp 내린 0.661%에 거래됐다.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중국과 긴장도 고조됐다.

이날 소매판매를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영국과 EU 협상 대표들이 브렉시트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낙관론은 시기상조였으며 더 많은 반전과 함께 긴장된 피날레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의 이전 오늘이 협상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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