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준이 구제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제 무역 정책에 대한 긴장,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무시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시장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IMF는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환경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를 유발했고, 미국 증시를 포함한 위험 자산의 밸류에이션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본과 미국 주식시장은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확대됨에 따라 가파르고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IMF는 투자자들이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금융여건이 급격하게 긴축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주가가 상당한 하락을 보이는 것에 대비한 암묵적인 보험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종류의 안전망은 1987년 10월 주식시장이 붕괴한 이후 '그린스펀 풋'으로 처음 불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파월 풋'으로 인식된다.

변동성과 관련해 보고서는 내재 변동성이 때로는 급증하기도 했지만, 올해 평균으로는 상대적으로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또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위태롭게 침체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전환기에 이르렀고, 지난 몇 년 동안 금리를 변경하려는 노력이 이제는 끝났다고 금융시장이 생각하는 것과 관련 "지속적인 금리,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고수익 채권 스프레드는 유로존과 미국의 투자등급 채권과 함께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3분기 현재 JP모건 이머징마켓채권 인덱스에 포함된 이머징마켓 채권의 3분의 1 이상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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