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독일의 공공은행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마이너스 금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바이에른은행, 데카뱅크, DZ은행, 함부르크 은행, 헬라바, LBBW, 노드은행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헬라바의 울프 크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금리는 유로존에 계속해서 머무를 것"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재시작으로 인해 이는 더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경제가 계속해서 약한 모습을 나타낸다면 ECB의 후임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은행들은 내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해서 의견이 엇갈렸다. 내년 성장률은 0.3%에서 1.2%로 다양했고, 올해 성장률은 0.4%~0.6%로 제시됐다.

데카뱅크의 울리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독일의 경제는 수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향후 12개월간 마이너스(-) 0.4~0.65%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들은 무역 갈등과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 및 경제적 위험을 고려할 때 금리는 더욱 내려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드은행의 크리스천 립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정부는 현재 재정 적자를 제한하는 부채를 늘리지 않는 블랙 제로 정책에 구조적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 "대신 독일은 레드 제로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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