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에 동의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16일 CNBC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일리노이주 연설에 앞서 준비된 원고를 통해 "경제가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상태"라며 "정책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번달 후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투표권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이런 발언을 내놨다.

그는 "정책은 지금 아마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더해보면 성장 전망은 좋고,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완화도 했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다만 "경제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예상치 못한 하방 충격이 발생할 일부 위험은 있다"고 인정했다.

또 글로벌 경기 둔화, 계속되는 무역 전쟁과 같은 하방 위험에 완충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9월 FOMC에서 나온 컨센서스와 자신의 자체 평가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FOMC는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위원들의 전망은 올해는 추가 금리 이동이 없고, 2020년에 한 번의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데 맞춰졌다.

에반스 총재는 "통화 정책만으로 이룰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가격에 반영한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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