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럽은 브렉시트 충격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시장에서 보내는 주요 신호를 억제할지 우려된다며 ECB의 부양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바이트만 총재는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는 여전히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천천히 움직이겠지만, 천천히 상승하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낮은 실업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 변화의 창구가 1970년대 이후로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임금이 1% 오르면 결국 소비자물가를 0.3% 정도 끌어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EU의 무역전쟁이 양측 모두에 큰 손실을 줄 수 있다"며 "중국과의 현재 무역 분쟁 경우보다 잠재적인 부작용이 상당히 클 수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 채택되거나 이미 실행된 조치들은 중기적으로 양국의 생산량을 0.5% 이상 감소시킬 수 있으며 세계 무역은 1.5%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통화와 재정 정책 사이의 흐릿한 경계에 대해서도 우려된다"며 "ECB는 부양책이라는 선택에서 벗어나지 않겠지만, 그에 따른 비용과 이익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 국채금리와 관련해 바이트만 총재는 "마이너스 분트 금리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며 "구조적인 이슈도 독일 국채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부양책 역시 금리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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