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소비와 재고 지표 부진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CNBC가 16일 보도했다.

CNBC와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집계하는 경제성장률 예측 모델인 래피드 GDP 성장률 업데이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기 GDP 전망치는 1.5%로 집계됐다.

최근 소비 지출과 재고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전망치를 0.1%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9월 소매판매는 0.3%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탄성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8월 기업 재고 역시 전월과 변화 없는 모습을 나타내며 월가 전망치 0.3% 증가를 하회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GDP 성장률을 0.3%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고 HFE는 전망치를 2%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가장 낮은 수치인 1.2%를 제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캐스트 모델의 경우 3분기 GDP로 2%를 제시했지만, 이 수치는 지난 10월 11일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래피드 GDP 업데이트 전망이 맞는다면 미국의 GDP는 2016년 2분기 이후로 두 번째로 2%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CNBC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침체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앞으로 2개월간 침체 가능성은 35%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또 다른 침체 신호인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역전돼 리세션 신호를 가리켰다.

다만 CNBC는 이 외에 다른 리세션 신호인 유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 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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