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억만장자인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리온 쿠퍼맨 헤지펀드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번 무역 행보가 미 증시 25% 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쿠퍼맨은 "현재 역사상 가장 긴 강세장은 여전히 더 이어질 여력이 있다"며 "향후 6개월간 10%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쿠퍼맨은 "그러나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관세를 발표한다면 이는 경기침체(리세션) 가능성을 높이고, 리세션이 발생한다면 시장은 적어도 25%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퍼맨은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시장은 비슷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자들을 가난하게 만든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유세를 주장하는 워런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최근 워런 의원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쿠퍼맨은 "진보적인 소득세 구조를 지지하고 부자들이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민주주의에서 자본이 공평하지 않게 나뉘는 것이 악한 행위라면 사회주의에서 악한 행위는 불행이 공평하게 나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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