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천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오는 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물과 10년물로 구성했으며, GS칼텍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증액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린본드로 마련된 자금은 여수공장의 환경시설을 확충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와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시장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제도적 인센티브도 제공 중인 반면에 국내 ESG 채권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다.

그간 GS칼텍스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과 수자원 리스크 관리 및 수질오염 저감, 유해물질 관리, 폐기물 관리, 토양오염 예방 등 환경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 친환경 제품 매출액이 연간 약 1조원으로 2018년 기준 총 매출액의 2.7%를 차지하며, 폐기물 재활용율도 67%에 달한다.

GS칼텍스는 향후 원료·조달부터 생산과 판매·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지속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환경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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