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지난 10년간 정책추진 한계 인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금추위)에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관련 정책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핀테크 생태계와 자산운용 부문에 특화한 금융중심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중심지 추진 분과위원회 구성·운영 방안을 심의했다.

분과위는 정책총괄과 금융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 3개 분과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금융회사 관계자와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 10명 안팎이 참여한다.

운영은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하기로 했다.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과제를 발굴하고 과제별 정책을 제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다음 달에는 정책총괄 분과가 우선 신설돼 오는 2022년까지 진행할 금융중심지 제5차 기본계획 방향을 의논한다.

금융인력 양성 분과와 국제협력 분과는 내년 중으로 마련돼 부산 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 중간평가와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업무 추진실적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금추위는 국민연금 등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업을 육성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핀테크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각종 규제 혁신과 세제 인센티브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했는데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아시아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과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대내외 환경변화를 민첩하게 인지하고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중심지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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