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앞으로 12~18개월 내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리세션이 없을지라도 경제가 훨씬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를 피하려면 많은 요소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고수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고, 영국이 브렉시트 해법을 찾고,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이 매우 높아서 만약 어떤 것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리세션에 빠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도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많은 주요국에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쟁으로 의회가 추가적인 감세안을 통과시킬 것 같지 않으며, 독일은 여력이 되지만, 법적으로 그렇게 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은 여지가 바닥나고 있고, 재정정책을 운용하는 당국자들이 나서야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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