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이사와 청약 대기 수요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10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올라 상승폭을 0.02%포인트(p) 확대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1%), 강북구(-0.04%)는 다소 하락했지만, 입주 물량이 줄어든 여파와 가을철 이사와 청약대기 수요, 하반기 학교 배정을 앞두고 학군 수요까지 맞물린 영향이다.

성북구(0.12%)는 길음동 등 신규 입주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서구(0.19%)는 마곡지구와 가양동 등 인근지역의 매물이 부족해 상승했다.

경기도도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과천은 청약 대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0.93% 뛰었다.

지방에서는 대구(0.18%), 대전(0.11%)은 올랐고 세종(-0.09%), 경남(-0.08%), 경북(-0.08%)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송파구(0.12%)는 잠실, 신천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0%)는 신축 대단지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경기도(0.04%)에서는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평택시(-0.24%), 파주시(-0.06%) 등은 약세에 머물렀으나 과천시(0.58%)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하남시(0.33%)는 위례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선 대전(0.39%)이 투자수요 유입과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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