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9%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2.0%를 사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2.1%와 1.9%로 하반기에도 저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성장률이 1.9%로 낮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0.1%포인트 내렸다. 3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2.1%로 수정된 영향이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제조업 재고조정도 뚜렷한 진전이 없어 경기 하강국면이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성장률이 0.1%포인트 높은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하방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경제는 설비투자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수출(통관기준)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추가로 악화하면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은 1.6% 수준까지 둔화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2년 연속 1%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취업자 증가는 22.6만명,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04%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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