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부기관장들이 17일 조찬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논의했다.

금융위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상임위원, 증선위원 등 1급 인사와 금감원 수석부원장, 부원장 등은 이날 오전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만남에서 정례화하기로 한 부기관장 회의다.

당시 두 기관은 은 위원장과 윤 원장 간 '2인 회의'를 정례화하면서, 2인 회의를 열기 일주일 전에 부기관장 회의를 진행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정무위원회 종합감사를 앞두고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을 원활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이 맞닥뜨린 현안에는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부터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연기 등 소비자 보호와 연계된 굵직한 사안들이 있다.

특히 이번 종합감사에는 DLS·DLF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컸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임원진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질의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두 기관은 오는 11월 은행권의 고위험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은 위원장과 윤 원장 간 2인 회의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2인 회의를 가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기관장 회의나 2인 회의를 통해 두 기관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