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열기 느껴진다"…연임 질문에는 함구



(부산=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부산에서 특별히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B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에는 수천명의 구직자가 모였다. 구인을 위해 참석한 기업만 200곳에 달했다.

이날 허인 KB국민은행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직접 돌며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행사장에서 허 행장은 "오늘 (취업이) 많이 이루어질 것 같다"며 "청년구직자들에게는 성공 취업을, 기업에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 행장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많은 부스를 직접 살펴봤다.

부산에서 30년간 자리해온 조선업 기자재업체 파나시아를 비롯해 지엠아이그룹, 유니스텍가 설치한 부스에 방문한 허 행장과 오 시장은 이들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역을 앞둔 청년 장병의 취업을 지원해주는 국방전직교육원 부스에서는 군복을 입고 컨설팅을 받고 있던 청년과 포토타임을 갖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구직자가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분석결과를 토대로 직무와 박람회에서 가장 적합한 기업부스를 추천해주는 AI체험관이 인기를 끌었다.

또 면접복장을 대여해주는 찾아가는 정장데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진로적성검사를 위한 직업심리검사관,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업컨설팅관에도 구직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열여섯 번째다. 누적 방문자 수만 28만9천여명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민은행과 부산광역시에서 추천한 우수기업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우수 회원사와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상장사 등이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에 참여한 구인기업에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씩, 기업당 최대 1천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제공한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도 부여한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지원금 1만원 쿠폰을 총 3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한편 허 행장은 이날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연임 관련 질문에 함구하며 미소로만 답했다. 허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11월까지다. KB금융지주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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