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북아일랜드의 유럽연합(EU) 잔류 문제를 두고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여전히 EU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53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6% 하락한 1.2767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장 중 1.27480달러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다.

이날 영국 집권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기존 방침대로 북아일랜드가 EU 관세동맹에 남아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히면서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졌다.

DUP의 알린 포스터 대표는 "합리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브렉시트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U는 북아일랜드를 자신들의 상품·서비스 관세동맹에 남기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으나 영국 정부와 DUP는 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전날 EU 회원국 대사들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이슈'를 제외하고는 초안 문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를 통과한 법률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추가 연기해야 하지만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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