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가 1조원대 점포를 매각해 유동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17일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번 거래로 이마트는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보한 현금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가장 먼저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9천524억8천만원 규모의 13개점 토지와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후 첫 적자를 내고 주가가 주당 10만원 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급락하자 지난 8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950억원을 매입하고 점포를 매각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부동산 매각에 따른 점포 임대로 연간 4천5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임대비용 반영으로 이마트의 조정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내린 데 이어 8월에는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