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05%) 하락한 2,977.33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7포인트(0.02%) 오른 1,635.92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맺은 1단계 합의에서 여전히 할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합의에 대한 추가 협상을 위해 베이징으로부터 초대를 받지 않았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자신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때까지는 중국과의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얼마 동안의 기간에, 얼마나 구매할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경기소비재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고,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관련 업종이 1% 가까이 밀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60억 위안 (한화 약 1조22억 원) 규모의 시중은행이 발행한 영구채를 중앙은행증권과 교환할 수 있는 중앙은행증권 스와프를 시행했다.

중앙은행증권 스와프는 은행들의 영구채 유동성을 확대해 주려는 조치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도 없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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