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볼 때 연준이 곧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17일 전망했다.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주 연설에서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 입장을 제시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금리 인하 결정은 회의마다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된 금리 인하 가능성은 83%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이런 발언을 볼 때 시장의 기대에 위험이 크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미 연준은 세 가지 종류의 부양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이어졌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뒤엎었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줄였으며 금리를 두 차례나 인하했다.

오는 10월이나 12월 세 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 전에 현재 부양책들의 효과를 지켜보기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2주가 남은 만큼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 알 수 없다.

이번 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서는데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 혹은 반대하는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무역 협상 역시 연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부분 협상에만 도달해도 미국 경제에 큰 위험 요인이 사라지게 될 것이지만, 무역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 역시 연준은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연준 인사들이 다음 행보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잠깐 멈추고 나오는 지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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