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의 가장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외국인 투자자들은 6조8천6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3.4% 증가한 것이다.

9년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보유랑은 가장 커졌다.

WSJ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채를 보유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14년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는 점 역시 투자자들이 달러가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헤지 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수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세계적으로 좋은 이자를 주는 양질의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채와 다른 미국 채권들이 해외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