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브렉시트 초안 합의·지표 부진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브렉시트 초안 합의·지표 부진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0.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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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고,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3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80엔보다 0.147엔(0.1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2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49달러보다 0.00497달러(0.4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87엔을 기록, 전장 120.45엔보다 0.42엔(0.3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내린 97.609를 기록했다. 사흘째 하락해 8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에도달했다고 밝혀 위험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소매 판매에 이어 이날 산업 생산도 실망감을 줘 달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지만,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초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등 영국 의회 통과에 대한 의구심은 늘었다.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도 이전보다 더 안 좋은 합의라면서, 또 한 번의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 합의 소식 직후 파운드-달러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가 낙관론이 줄어들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결국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줄었다는 안도에 파운드-달러는 0.36%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산업 생산은 시장 예상보다 더 줄어, 제조업 부진이 더 뚜렷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일 미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소비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

경제 지표가 잇따라 시장 예상을 밑돌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다.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 매력은 줄어든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시장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리 루카스 선임 트레이딩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대화는 긍정적이어서, 1단계 협정이 다음 달 G7 정상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브렉시트 진전까지 더해지면 전 세계는 2주 전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에버코어 ISI는 "북아일랜드 DUP가 반대해 영국 정부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승인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존슨 총리는 거의 모든 온건 보수당 의원들과상당수의 노동당 지원이 필요한데, 현시점에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지적했다.

ING의 페트르 크르파타 수석 EMEA 외환·금리 전략가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트레이더들이 파운드 숏 포지션을 다시 대거 쌓지는 않을 것"이라며 "영국의회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를 거부한다 해도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은 줄었기 때문에,숏 포지션이 특히 더 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키가 조건부로 시리아에서 5일간 군사 작전을 중지하기로 미국과 합의함에 따라 터키 리라가 달러에 큰 폭 상승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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