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 3년 이상 장기간 이어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하원에서의 합의안 통과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더 경감됐다고 평가했다.

TS롬바르드의 콘스탄틴 프레이저 정치 분석가는 "(영국)의회의 구도는 '매우 타이트하다'와 '안 된다'의 중간쯤에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보수당이 이제는 노딜이 아니라 합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며, 과반을 차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페이지 거시 연구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이 합의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유럽과 일부 미국 주식의 변동성이 있겠지만, 합의안이 승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웨이버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디닝 투자 전략 대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매우 크며,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의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어닝스카우트의 릭 라이히 대표는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은 올해의 전형적인 스토리"라면서 "이번 분기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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