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중 무역갈등 및 대외여건 악화로 글로벌 경제와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모두 커졌지만, 글로벌 투자자는 한국 경제의 대외 및 재정 건전성을 매우 양호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경기 부진에 대응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매우 적절하다는 진단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는 고령화와 그에 따른 장기 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중장기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이달 초 영국과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와 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의 주요 인사를 만나 우리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전일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2017년 이후 3년여만에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차관은 "글로벌 투자자 등의 시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실상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나친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중점법안의 입법 추진상황, ▲공공부문 중장기 계획 수립 동향 및 시사점,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금융 지원과제 추진실적 점검 등 세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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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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