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올해 대거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인력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행정공제회는 투자 인력을 확보해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파견 인력도 늘려 투자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올해 신입직원만 12명을 채용했으며, 대체투자 경력직과 외환 관리 전문 계약직을 각각 1명씩 채용했다.

현재 리스크 관리 경력직을 1명 채용 중으로, 경력직 채용이 완료되면 행정공제회는 올해만 15명을 채용하게 된다. 매년 한 자릿수 정도의 인력 보강을 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행정공제회 직원 수는 현재 약 150명이며, 내년에도 신입사원과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 직원 평균보수는 6천281만9천원, 신입직원 평균보수는 3천457만1천원이었다.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행정공제회는 적극적으로 인력 채용에 나섰다. 기금 규모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해외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운용역 확보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2016년 말 9조3천802억원이었으나 2017년 1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달 기준으로 약 13조5천억원에 달했다.

행정공제회는 투자 다각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에서 해외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체투자에서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9.2%며 투자금액은 약 3조5천억원이다.

행정공제회는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업무협약을 맺고 총 8억달러 규모의 공동투자를 성사했다. 올해는 덴마크연금펀드(PFA)와 공동투자 업무협약을 맺어 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행정공제회는 리서치 인력을 보강하고 해외 파견 인력을 확대해 투자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파견 인력을 올해 두 명까지 늘렸고 내년 추가로 인력을 해외로 보내며, 해외 대체투자 실사도 한 번에 3명씩 보내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한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해외 투자에서 네트워크와 전문성 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용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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