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윤영숙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무역 및 지정학적 요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17일(미국시간) 다우존스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포럼 강연 사전 연설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금리 변경이 충분한 효과를 내는 데는 1~2년이 걸린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어 연준의 공개시장 운영으로 연방기금금리가 목표 범위 내로 들어왔으며, 단기 자금 시장 환경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일시적 개입이 "시장의 압박을 줄이고, 금리 분산을 좁히고, 자금시장의 환경을 연방기금금리를 목표 범위 내로 조성하는 데 바라던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단기채권 매입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급준비금의 기본적 규모가 지속해서 충분한 지준 체계와 일치되는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번 국채 매입이 순전히 기술적이며, 통화정책 측면의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세션이 끝나고 질의응답에서는 연준은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일부 압박을 예상했다면서도 "레포 시장의 반응 규모는 최근 경험의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금 시장의 압박을 완화하는 연준의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기술적 세부 사안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추후 단기 쿠폰채를 매입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연준이 평가하고 있는 도구 중 하나에 상설 대출 창구가 포함돼 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금융 시스템에 충분한 지준이 유지되도록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강한 소비지출 지표에 자신감을 가진다면서도 이는 선행지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후 금리 결정 판단에서 상대적으로 역할이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와 기업투자, 제조업에서 더 광범위한 둔화를 목격하게 되면, 이것이 고용과 가계 소득을 해치고,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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