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기댈 곳이 없다
<전소영의 채권분석> 기댈 곳이 없다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10.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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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채권 가격을 지지할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심리 악화 속 약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 강도가 장중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1.13bp 높은 1.7554%, 2년물은 1.24bp 오른 1.5938%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했다. 다음 순서는 오는 19일 영국 하원에서 이 합의안이 통과할지 여부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미 금리 상승 폭은 1bp 수준으로 크지 않았고 주가 상승 폭도 1% 내로 적었다. 영국 채권금리는 브렉시트 합의 이슈에도 금리가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0.2% 감소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채권시장은 투자심리 악화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고채 3년물은 6bp 상승한 1.38%, 10년물은 5.2bp 높은 1.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면서 채권 금리는 조정을 받고 있다. 적정 금리 레벨을 탐색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거세게 등장한 게 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요인이다.

외국인은 전일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30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천989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외인은 10년 국채선물을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개인의 매수가 적지 않았지만 외인 매도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에 묻혔다.

국채선물은 기술적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3년 국채선물의 120일 이평선이 긴 음봉을 기록하면서 무너진 건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120일 이평선이 무너졌는데, 5일 이평선과 맞닿으면서 이날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추가로 나올지 우려하고 있다. 외인의 대량 매도에도 3년 국채선물의 미결제 수량 감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히려 미결제가 늘었다. 외인의 이익 실현이 본격화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개인의 매수는 오히려 불안한 재료다. 채권시장의 추정에 따르면 개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평균 단가가 131.99로 전일 종가 131.38 대비 약 60틱가량 손실을 보았다. 외인 매도를 개인이 받아내는 형태였는데, 개인도 매도로 돌아설 경우 가격을 지지할만한 주체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날 정부는 10월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8.25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00원)대비 7.95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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