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쌍용차는 3분기에 8천364억원의 매출과 1천52억원의 영업손실, 1천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1년전보다 매출은 7.22%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더 커졌다.

적자폭이 커진 데는 판매 감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줬다.

3분기 총 판매대수는 3만1천126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와 내수 시장 침체에 따라 전년동기와 견줬을 때 11.4%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누계 판매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지만 매출은 내수 시장 점유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3종의 신차를 출시했고, 3분기에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면서 판매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데 이어,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고강도 쇄신 대책도 추진 중이다.

예병태 사장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