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파운드화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 급등했다가 되밀린 것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7일 합의 소식 이후 한때 1.2986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반락해 1.27560달러까지 하락했다. 18일 오전 9시32분(한국시간) 현재 파운드-달러는 1.286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합의안이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뿐만 아니라 "어떻게 굴러도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는 견해가 다시 확산되면서 파운드화가 출렁댔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 대해 시장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합의에 도달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완은 평가할만하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영국 의회에서의 협의는 난항이 예상된다며, 합의없는 이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EU가 한발 물러남으로써 국민투표 등으로 브렉시트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제로가 됐다"는 해석도 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합의의 유무와 관계없이 브렉시트는 기업활동 거점 이동 등으로 국제 경제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부동산과 파운드 매도를 동반한 사업법인의 자금 이동에 간단히 반대거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런던에 거점을 둔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유로화의 상대적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브렉시트 합의 기대감에 파운드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유로화 대비로는 파운드화 매도 포지션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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