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지난달 취임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수주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안 사장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서 국내외 정부 고위 인사 및 최고경영자(CEO) 등과 잇따라 만나 수주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KAI가 18일 밝혔다.

안 사장은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보츠와나와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군 관계자들과 만나 국산 항공기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조종사 교육을 앞두고 있는 KA-1S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록히드 마틴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의 면담에선 향후 시장확대를 위한 상호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안 사장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도 참석해 "해외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KAI는 지난 15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

KAI 관계자는 "향후 잠재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협력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AI는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또 지난 16일에는 스위스의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콥터그룹과 경량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MOU도 맺었다.

이를 통해 KAI는 8.7ｔ급의 수리온 헬기와 4.5ｔ급의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3ｔ급 경량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경량헬기에 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이어 협력을 통해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콥터와 상호 협력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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