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국유 투자자에게 먼저 개방..궁극적 상장 추진"

"중국 알루미늄 공사 등과 접촉"..회사 "아직 논의 단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국유 차이나 머천트 그룹이 소유 구조 개혁을 위해 계열 조선 부문을 외부 투자자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먼저 국유 투자자에게 개방되며 이후 민간 자본에도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이나 머천트 그룹은 조선 부문인 차이나 머천트 인더스트리 홀딩스(CMIH)를 궁극적으로 상장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귀띔했다.

차이신은 조선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유 조선 자산을 구조 조정하고 있다면서, CMIH 주요 경쟁사들인 차이나 스테이트 쉽빌딩 코프(CSSC)와 차이나 쉽빌딩 인더스트리 코프(CSIC)가 전략적 통합을 협의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양 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 최대 조선소로 재출범하게 된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CMIH 소식통은 CMIH 소유 구조 개혁과 관련해 중국 알루미늄 공사 등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CMIH는 차이신 논평 요청에 소유 구조 개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젠훙 차이나 머천트 그룹 회장도 올해 초 주요 계열사 모두에 대한 소유 구조 개편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리 회장은 상장도 권고할 것이라고 당시 덧붙였다.

CMIH는 지난해 76억3천만 위안 매출에 53억 위안의 순손실을 냈다.

회사 자산은 2017년 말 현재 34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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