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KDB생명은 1천200억원의 후순위채를 3.7%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차환 발행을 통해 만기 도래한 후순위채의 금리보다 1.2%포인트와 1.8%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은 연간 약 2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DB생명은 올 상반기 발행금리 4.1%의 후순위채권 990억원을 발행하며 자본확충에 대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번 발행금리는 상반기 후순위채 발행금리보다도 0.4%포인트 낮았다.

기업의 외형적인 경영성과 및 내부적 경영지표 개선이 채권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DB생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와 사업비 효율화를 이루어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루었고,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달성했다.

KDB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2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발행조건을 통해 KDB생명에 대한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속적인 금융비용 감소 효과는 향후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처음 3% 금리대로 낮춰 발행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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