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8일 중국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의 여파로 1% 넘게 밀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1.32%) 하락한 2,938.14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9.20포인트(1.17%) 내린 1,616.72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후 오전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미국산 농산물 구입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 확인한 것이 증시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 문건 확정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중국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 후 증시는 점차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0%를 나타냈다.

이는 27년 래 최저를 기록했던 중국의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6.2%보다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예상치 6.1%도 하회했다.

한편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해 시장 예상치 4.9%를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났고 1월부터 9월까지 도시지역 누적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누적 FAI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소매판매와 FAI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3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금융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7일 물로 300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