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560만 명에 이르는 개인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권익 보호 단체가 창립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는 이날 오후 6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강당에서 개별 종목 모임 대표자 14명 및 경실련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한투연은 다음주 중 비영리단체 등록 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투연에 동참하는 주주는 ▲셀트리온 ▲LG디스플레이 ▲성창기업지주 ▲동양 ▲롯데손해보험 ▲에이프로젠제약 ▲오렌지라이프 등 코스피 기업 주주와 ▲헬릭스미스 ▲엑토즈소프트 ▲메디포스트 ▲필링크 ▲이니텍 ▲나노신소재 ▲코닉글로리 ▲젬백스지오 ▲지트리비앤티 등 코스닥 종목 주주들이다.

총회에서 한투연은 향후 중점 과제로 ▲공매도 제도를 비롯해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자본시장법의 개정을 위한 활동 ▲불공정 거래, 불법 시세조종, 주가 조작을 막기 위한 활동 ▲대주주 또는 오너의 비리와 횡포를 막기 위한 활동 ▲BW, CB 발행의 비리 척결을 위한 활동 ▲건전한 투자문화 홍보 활동 등을 정하고 창립 후 6개월 내 10만 명 이상의 개인 주식투자자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투연 고문으로는 '주식농부'로 알려진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가 추대되었으며 발기인 대표는 희망나눔 주주연대 정의정 이사로 정해졌다.

단체 회장직은 창립식 이후 공모를 통해 정해진다.

한투연 관계자는 "창립과 때를 맞추어 경실련 자문 변호인단과 함께 작년 5월 골드만삭스증권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로 피해가 발생한 96개 종목 주주들의 피해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공익 소송 형태로 진행할 예정으로 10월 31일까지 피해자를 모집 중인데 현재 31명의 피해자가 소송 신청 의사를 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기치로 내세운 이 단체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고 굳건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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