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장이 이어진 가운데 단기물은 저가 매수 유입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장기물은 경계심리를 반영해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장중 금리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375%, 10년물은 0.9bp 상승한 1.587%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0.47에 거래됐다. 개인이 6천89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8천44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하락한 131.26을 나타냈다. 개인이 3천74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84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변수와 수급에 연동해 변동성 있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중에 국고 3년 기준 1.40% 위로 올랐지만 저가매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도 1.40% 수준에서 레벨 테스트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은 심리적으로 먼저 안정되고 외국인 수급이 좀 진정돼야 매수가 붙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매수 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라 대외 변수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무리해서 움직이거나 따라 사기보다는 조심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2bp 내린 1.37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5bp 하락한 1.5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브렉시트 합의 소식에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13bp 오른 1.7554%, 2년물 금리는 1.24bp 상승한 1.593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에서 출발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전반적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주가 등 다른 자산가격에 연동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올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전일 대비 0.8% 하락한 2,060.69에 마감했다.

반면 국채선물은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장 막판에는 국채선물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며 약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8천44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584계약 팔았다.

KTB는 약 13만2천5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1계약 감소했다. LKTB는 6만3천28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0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1.375%, 5년물은 0.6bp 오른 1.46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9bp 상승한 1.587%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3bp 상승한 1.569%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0bp 오른 1.545%, 50년물은 0.9bp 상승한 1.54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301%, 1년물은 0.3bp 하락한 1.320%를 나타냈다. 2년물은 0.2bp 오른 1.36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상승한 1.88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1bp 오른 7.99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6%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0bp 내린 1.67%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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