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금리 인하까지 시간을 더 갖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연설을 통해 "시장 금리 하락이 상당한 부양을 제공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지, 12월까지 결정을 기다릴지 나는 불가론자"라며 "이번 회의에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지만, 다음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더 갖는 게 현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경제 전망에서도 올해 금리 인하는 없었고, 내년에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있었다고 카플란 총재는 언급했다.

카플란 총재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데, 글로벌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무역 긴장이 가장 최근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무역 불확실성이 제조업과 기업 투자 둔화의 요인이며 이런 약세가 미국 경제 전반으로 퍼질지 위험을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에 보내는 신호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결정하는 금리가 하락해 상당한 부양을 제공했다"며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소비가 약세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 7월과 9월의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고도 언급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연준이 지난 7월까지 금리 스탠스가 너무 타이트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완전한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7월과 9월의 금리 기조 조정은 더 제한적인 게 적당했다"며 "현재 연속되는 금리 인하도 완만하고 제한적이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불확실성이 커서 현재 많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현재 기본 가정 전망은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곡선 역전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체크해봐야 하는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 역전은 통화 정책 기조가 너무 타이트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관련해 카플란 총재는 "통화 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유럽의 사례는 더 강력한 재정정책 지원을 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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