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지만, 주요 경제 지표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날 주가 하락은 중국 성장률 지표와 보잉 및 존슨앤드존슨 관련 뉴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심리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 숫자가 이날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진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면서 우려가 컸지만, 실적이 꽤 좋다는 낙관론이 있다"면서 "금융 부분은 믿을 수 없는 회복력을 보여줬고, 소비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라덴버그 탈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필립 블랑카토 대표도 "미국 경제의 둔화와 무역 긴장에 따른 역풍은 이번 주에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