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호주 재무장관을 만나 내년 초 만기가 돌아오는 통화스와프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본관에서 조쉬 프라이덴버그(Joshua Anthony Frydenberg) 호주 재무장관 겸 자유당 부대표와 만났다.

양측은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스와프 관련해서 양국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 강화 노력도 적극 지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호주는 10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양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할 뿐만 아니라 선진경제로서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ㆍ안보 등의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 양자 협력만 아니라 주요 20개국(G20), IMF/세계은행(WB) 등 다자협의체에서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양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대상 지역ㆍ협력내용 등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관련해서 호주는 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파푸아뉴기니는 높은 수준의 재정적자가 지속하면서 국제기구 등을 통한 재원 조달을 추진 중이다.

양측은 또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수소경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에너지ㆍ교통 분야에서 수소의 중요성과 산관학 협업을 통한 수소경제 구현 노력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월 양국 산업부 간 체결된 수소 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기술개발(R&D) 및 시범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활성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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