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5~44세 여성고용률, 30-50클럽 국가 중 최하위
韓 35~44세 여성고용률, 30-50클럽 국가 중 최하위
  • 이미란 기자
  • 승인 2019.10.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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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국의 35~44세 여성 고용률이 30-50클럽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도 여전히 60% 이하로, 상위 국가들과 격차가 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30-50클럽 7개국 여성의 생산가능인구와 경제활동 참가율,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연령대별 고용률 등을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한국의 35~39세, 40세~44세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59.2%, 62.2%였다고 밝혔다.

이는 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1위인 독일과는 약 20%포인트(P) 차이였다.

여성 전체 고용률이 최하위인 이탈리아도 35~39세, 40세~44세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62.0%, 63.2%로 한국보다 높았다.

2018년 기준 30-50클럽 7개국의 15~64세 여성의 고용률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대체로 15~19세에서 가장 낮고, 20~40대까지 증가하다가 50대 이후에 다시 낮아지는 N자형 포물선 형태를 띠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출산·육아기로 대표되는 30대 전·후반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대거 퇴장하는 경력단절 현상이 나타나며 연령대별 고용률 분포가 M자형 곡선 형태를 띠었다.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8년 54.8%에서 2018년 59.4%로 늘었지만 여전히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를 하회하며 상위 5개국과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30-50클럽 7개국 중 1위인 독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의 격차는 14.9%P로 이는 2008년 기준 한국(54.8%)과 독일(69.7%)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14.9%P)와 같아 양국 간 격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08년 53.3%에서 2018년 57.2%로 3.9%P 증가하였으나, 7개국 중 6위로 상위 5개국과는 격차가 있었다.

특히 2018년 기준 1위인 독일(72.1%)과의 격차는 14.9%P로, 2008년 기준 한국(53.3%)과 독일(64.3%) 여성의 고용률 격차(11.0%P)와 비교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과 비교해 30-50클럽 7개국 중 15~6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일본으로 각각 9.1%P, 9.9%P가 상승하였고 이는 4.6%P, 3.9%P 증가한 우리나라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10년간 여성의 실업률이 가장 개선된 나라는 독일로 2008년 7.7%에서 2018년 3.0%로 4.7%P가 감소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각각 1.6%P, 영국이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1.0%P, 1.3%P, 3.4%P 증가해 실업률이 악화했다.

한국은 여성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에서는 13.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탈리아 8.3%, 영국 8.1% 순이었다.

여성 생산가능인구 수도 2018년까지 10년간 132만4천 명 늘어 30-50클럽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1위는 미국으로 251만5천 명 증가했고, 영국이 114만3천 명 증가로 3위였다.

2008년 대비 2018년 15~64세 여성 취업자 수 증가율도 한국은 12.7%로 30-50클럽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독일이 10.2%, 영국이 8.8%였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30대 후반에서 40대 전반 여성의 급격한 고용률 감소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로 이어져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자녀 양육과 가사를 여성에게 부담시키는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여성 고용에 대한 사용자 부담을 증가시키는 정책, 일자리 부족 현상이 여성의 고용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기업의 여성고용 유지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훈련 강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며 인구 5천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로 2018년 기준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 등 7개국이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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