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이 보류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21일 오전 6시 51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550달러(0.42%) 하락한 1.291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올리버 레트윈경의 수정안인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 보류안이 의결되면서 존슨 총리의 합의안 승인 표결이 좌절됐다.

이 법안은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최종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존슨 총리의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보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이행법률을 완료한 후에 최종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에 추가 연기를 EU에 요청했다.

지난달 제정된 법에 따라 19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총리는 2020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서한을 EU에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려면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

EU는 브렉시트 연기 요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이달 말까지 이행법률을 모두 통과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수일 내 표결에 부쳐져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며 영국이 10월 말에 EU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EU는 의회 표결이 완료된 이후까지 브렉시트 연장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있으며,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10%에서 5%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일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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