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018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600조원 수준이지만 채권시장은 1천900조원을 넘는다.

금융시장을 꿰뚫고 싶다면 금리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주식은 어떤 종목이 오를 것이고 비싸고 싼지를 고민하면서도 나에게 맞는 금리 수준을 따져보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 은행 예금·대출금리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금리의 세계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1991년 시작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1997년 IMF 사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역사적인 금융 사건의 기저에도 금리가 자리하고 있다.

'나의 첫 금리 공부'의 저자 염상훈 리딩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 매니저는 SK증권에서 7년간 채권시장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이후 채권운용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경제생활을 결정하는 금리의 중요성을 몸소 배웠다.

저자는 과거의 경제 상황을 '금리'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금리와 신용, 물가, 환율 간 연관성을 설명한다.

나만의 할인율을 기준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세우는 냉철한 안목을 기를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자산가치 평가의 첫걸음, 할인율에 대해 익히자', '명목금리가 아닌 실질금리를 봐야 한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정말 부자가 되었을까'

위 챕터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간 깊이 생각한 적 없던 실생활 금리에 대해 성찰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투자 초보자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정 금리는 얼마일까', '은행에 가는 당신은 바보다' 등 챕터에서는 금융시장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한 이들에게 투자의 기초를 단단히 잡아준다.

"금리는 토양과 같으며 나무의 뿌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금리를 시작으로 주가와 환율, 원자재와 부동산이라는 가지가 자라나는 것입니다"

염상훈 팀장은 금리가 경제 전반의 근본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그간 친숙하지 않았던 새로운 경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냉혹한 투자의 세계에서 자산을 지키고 이익을 거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총 6개 파트, 36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을 섭렵해보자.

'나의 첫 금리 공부' 이 책을 통해 금리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원앤원북스, 315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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