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과 실시간 풀 HD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세대(5G) 네트워크 기반의 유플러스 스마트드론을 공개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배곧신도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미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이날 시흥시 시흥경찰서·배곧 파출소 관계자들과 함께한 시연에서 유플러스 스마트드론은 최대 고도 50m, 시속 36km로 이동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성명령으로 제어됐다.

시연자로 나선 시흥경찰서 관계자가 앱에 설정된 명령어 '비행 시작'을 외치자 유플러스 스마트드론은 5G망의 초저지연성을 기반으로 지체 없이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드론 카메라를 통한 고화질 실시간 영상 전송 기술도 돋보였다.

5G 기반 조이스틱으로 카메라를 좌우 상하로 실시간 조작하고, 줌 인·아웃 기능을 통해 지상에 있는 명함 크기의 글자까지 선명하게 보여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시간 풀 HD 영상 전송은 드론이 이동 중인 특정인의 얼굴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특히 우범 지대의 경우 드론 감시지역 안내만으로도 치안이 강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위해 기체 제조사 유시스와 AI 음성 인식·합성 기술을 보유한 셀바스AI, 시스템 구축 및 응용 소프트웨어(앱) 개발사 유비벨록스 모바일과 협업했다.

유시스의 드론 'TB-504'는 기체에 부착된 5G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실시간 풀 HD 영상을 송신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 5G 사업 담당 상무는 "이번 시연은 드론 순찰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폴리스 조성 사업의 일환"이라며 "향후 드론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와 같이 5G 기반의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치안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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