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ICT 분야 수출액이 158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87억7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8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 등에 따라 85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5% 줄었다.

다만 반도체 중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24억4천만 달러로 6.6% 증가하는 등 파운드리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올레드(OLED) 패널 수출이 늘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생산량 조정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20.0% 줄어든 20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휴대전화는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해외 생산 공장 부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억8천만 달러 수출을 나타내며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억3천만 달러로 16.2% 줄었다.

컴퓨터 수출은 증가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줄고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77억8천만 달러로 33.1% 감소했다.

미국은 14억9천만 달러로 13.5%, 유럽연합(EU)은 9억3천만 달러로 7.1% 줄었다.

반면 일본에 대한 ICT 수출은 3억8천만 달러로 17.2% 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4천만 달러로 107.9%, 2차전지가 3천만 달러로 59.5%, 디스플레이가 2천만 달러로 10.3% 증가한 영향이다.

베트남도 26억4천만 달러로 7.1% 증가했다.

ICT 수지는 70억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중국(홍콩 포함)에 50억4천만 달러, 베트남 15억8천만 달러, 미국 8억3천만 달러, EU 3억9천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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