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수급에 연동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출발한 가운데 이날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오전 장을 움직일 재료가 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내다봤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0.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0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16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하락한 131.07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277계약 순매수했지만 증권이 457계약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26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5% 하락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증권 등 국내 기관의 매도가 거세게 붙으면서 10년 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증권의 헤지성 매도가 유입되면서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밀리고 있다"며 "약세장에서는 조금만 매도가 나와도 지지선이 없어서 큰 폭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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