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 위안화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 및 시장 수급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19일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위안화 환율이 시장 상황을 반영해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도 "위안화 환율은 통화 바스켓 및 시장 수급 등에 기초해 균형적 수준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초 이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시장의 힘 때문"이라면서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이 발전하고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아래 글로벌 외환시장의 시장 역학관계와 변동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최근 무역 갈등 고조로 과도한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다자적 접근법을 따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IMF가 양자구도가 아닌 다자구도로 글로벌 불균형을 분석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간 무역에 있어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이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중국의 2분기 및 3분기 GDP 성장률은 분기 경제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 행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적정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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