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하락한 1,17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내린 1,181.00원에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해갔다.

1,180원선을 하향 이탈 후 1,178.30원으로 일중 저점을 낮춘 상태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미루기로 의결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으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달러-원을 끌어내렸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2019 전 세계 가상현실(VR) 산업 대회' 개막식 연설에 참석해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고 합의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보합권인 7.06위안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수입은 2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달러-원에는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노딜 브렉시트에 우려가 줄어들었고 미국과 중국의 협상 기대감도 유지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장 초반에는 비드(매수)가 있었으나 1,180원이 깨진 후에는 수급도 조용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0엔 상승한 108.4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8달러 내린 1.1162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8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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