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중립적, 객관적으로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해외를 보면 대통령이 임명한 자가 기금운용위원장을 하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단순히 자본시장에서 기금을 운용하는 게 아니다"며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때 가서 민간기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장관이 책임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의원께서 우려하는데, 정치적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고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승희 의원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연금사회주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지난 예고기간이 16일에 끝났다"며 "이번 개정안을 보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추진하는 경우 경영참여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되면 또다시 '연금사회주의', '기업 길들이기' 논란이 나온다"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자본시장법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어떻게 개정되든 국민연금기금은 안정성, 투명성, 지속가능성 등 목적에 맞게 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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