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강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0원 하락한 1,17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와 무역협상 기대에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장 초반 1,180원을 하향 이탈했다.

1,180원 하향 이탈 후 하락세를 이어가 점심 시간 중에는 두자릿수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46분께는 전 거래일 대비 8.80원 급락한 1,172.70원까지 내렸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7월 19일의 1,170.30원 이후 약 세 달 만에 최저다.

역외 오퍼 물량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외환딜러들은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데도 매도 물량이 이를 압도하는 상황이라면서 매도세가 매우 강하다고 전했다.

역외 플레이어들을 중심으로 한 롱스톱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합권인 7.06위안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비해서도 달러-원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결제 물량도 상당히 많았는데 달러-원이 급락하는 모습은 예상밖의 상황이다"며 "오퍼 물량이 매우 강하게 들어오고 있으며 손절성 롱스톱 물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역외발 매도세가 매우 강하다"며 "낙폭이 확대될지는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4엔 상승한 108.52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1달러 내린 1.115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6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1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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